57.1로 나홀로 50대...전월(53.8)보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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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전경.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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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택산업연구원 |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3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57.1로, 전국 평균(73.6)보다 크게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나홀로 50대의 수치를 보였다. 다만 전월(53.8)에 비해 지수가 소폭 올라 분양 전망이 다소 회복됐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분양전망은 개선됐다. 전국 평균은 73.6로 전월(71.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2월 61.0→3월 72.1로 11.1포인트 올라 비교적 많이 상승한 반면, 지방의 경우 73.2→74.0으로 0.8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울산이 각각 20.3포인트(61.9→82.2), 20.6포인트(50.0→70.6)로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서울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과 금융권 금리인하 조정, 대출규제 완화, 낙폭이 컸던 지역에 대한 저점인식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경우 작년 10월 전망지수가 26.7로 최저를 기록한 이래로 다른 지역과 비슷한 지수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8.0포인트(64.0→72.0), 대전 1.7포인트(66.7→68.4) 등의 분양전망도 개선됐다. 그러나 경북 7.6포인트(90.0→82.4)을 비롯해, 광주 8.6포인트(80.0→71.4), 강원 7.7포인트(76.9→69.2), 세종 4.1포인트(68.8→64.7) 등의 지수가 낮아지며 전망이 악화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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