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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세계유산과 소백산 활용…'외국인 관광객' 유치 앞장

2023-03-14 14:41

4월부터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 본격 운영
1박 2일 일정 시범 운영…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영주시 다양한 관광 사업 추진 'K-관광의 중심지' 도약

소백산정상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소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국제관광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경북 영주시가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원장 주재우)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국립공원을 연계한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아름다운 소백산국립공원 등 빼어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두 기관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 등산 동호회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엔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등 8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등산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첫날, 소백산(희방사-연화봉-비로봉-삼가야영장)을 등산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소수서원 탐방과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풍기인삼을 활용한 인삼요리체험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스웨덴 국적의 참가자 아넬리(48·여)는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공원 관리자가 직접 등산 안내도 해주고,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세계적 건강식품인 인삼요리 체험도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백산생태탐방원과 영주세계유산센터(대표 김영탁)는 영어해설사 모집·양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재우 소백산생태탐방원장은 "영주는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분야의 대표적인 탐방콘텐츠인 국립공원과 세계문화유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수한 탐방콘텐츠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영주시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외국인을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 준 소백산생태탐방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협력해 영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과 '1-hour 시대'를 맞아 관광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비롯해 △교통편의 제공 △영주댐 레포츠시설단지 조성 △선비촌내 숙박시설과 체험시설 개선 △영주형 관광통합플랫폼 구축 △영주댐 주변 숙박시설 설치 등의 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K-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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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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