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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0만명 '구직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역대 최대

2023-03-21

1년새 4만5천명 늘어

청년 50만명 구직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역대 최대
20일 통계청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 답한 청년층이 50만 명에 육박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고 답한 청년층만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층은 49만7천이다. 이는 2월뿐만 아니라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모든 기간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이렇다할 구직활동없이 쉰 청년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5년간 쉰 청년층 인구(매년 2월 기준)는 2019년 2월 38만6천 명에서 2020년 43만8천 명, 2021년 44만9천 명으로 해마다 1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작년 2월 45만3천 명으로 점차 늘다가 올해는 49만7천 명을 기록했다. 1년 새 4만5천 명(9.9%)이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은 1년에 한 번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작년 8월 조사 결과,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았다.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 결과는 전 연령을 포괄한 조사다. 청년층 응답자만을 고려하면 '몸이 좋지 않아서' 라고 답한 비율은 비교적 낮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인 청년 취업자 수도 줄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85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천 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하락했다.

지난달 전 연령대에서 쉬었다 답한 이들은 총 263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천 명 늘었다.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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