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구·부산·경상권 입주율 62.7%...전월比 2.2%p ↓
이달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59.2로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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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부산·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2.7%로, 전월(64.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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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전경. 영남일보 DB |
실제로 수도권인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상승했으나, 비수도권은 대구·부산·경상권을 비롯해 강원권(60.0→52.0), 대전·충청권(66.5→59.7), 광주·전라권(61.6→59.3), 제주권(71.0→63.0)에서 입주율이 모두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 등은 비중이 모두 소폭 줄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국내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확장 국면으로 당분간은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2로 전월(60.0)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전국 지수가 상승(72.1→80.2)한 것과 상반된 결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광역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입주전망지수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며 "이는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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