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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애플페이 결제 안되는 스타벅스…애플페이 도입은 언제쯤?

2023-03-27 18:01

대구 79개 스타벅스에서 사용불가
기술적으론 문제없어
SSG페이 안착 의식한 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의점 이마트 24제외하곤
"추후 상황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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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도입된 지 일주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 매장은 애플페이 결제가 안돼 소비자의 아쉬움을 더했다.

27일 오후 1시 30분쯤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의 한 스타벅스 매장. 한 손님이 애플페이 결제 가능 여부를 물었다. 점원은 "아직은 애플페이 결제가 어렵다"며 다른 결제 수단을 요구했다. 이미 다른 손님들은 스타벅스 내 애플페이 사용 불가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물카드와 삼성페이 등으로 결제하고 있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된 지 일주일 째다. 유통업계는 너도나도 애플페이 도입에 발맞춰 NFC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도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지만 젊은층이 많이 찾는 스타벅스 매장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가 없다. 자연히 모바일폰 결제에 익숙한 젊은층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대구 내 스타벅스는 총 79곳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중 스타벅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장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능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스타벅스에는 NFC 단말기가 마련돼ㅍ있어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이뤄지면 애플페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모두 신세계 그룹 계열사 매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당분간 애플페이 도입계획은 없다. 다각도로 모니터링을 하며 향후 애플페이 활성화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황상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상당수 매장에선 당분간 애플페이 도입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애플페이 사각지대로 남을 소지도 있다.

일각에선 신세계그룹계열사의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가 애플페이 도입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신세계 계열사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 출시에도 1년이 지나서 도입한 사례가 있다. 결국 SSG페이의 안정적인 정착 이후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나마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도입한 곳이 이마트24다. 편의점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점포 대부분이 가맹점인 것이 애플페이 사용을 앞당겼다. 이마트24측은 "가맹 경영주의 경쟁성 강화와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 등을 위해 애플페이를 결제 수단 확대 중 하나로 판단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시민 정모(여·26)씨는 "다른 프랜차이즈 식당, 카페에선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여러 번 이용해봤지만 스타벅스 등에선 여전히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해서 아쉽다. 전국 매장에서 애플페이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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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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