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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조합장을 찾아서]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 "젊은이와 공감대 형성 절실"

2023-03-29

"고품질·고품격 농업경영…시장확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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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확대를 가장 우선시할 것입니다. 시장확대는 경제 창출은 물론 산적한 농촌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경북 안동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권태형(55·사진) 신임 조합장은 1995년부터 농협과 농촌 현장에서 활동했다. 이를 통해 농협 조합원의 지위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농업, 농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농협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

"올해는 안동농협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역,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됐던 농업은 21세기가 되면서 산업과 서비스가 결합한 상품으로 미래 먹거리의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전환기에 놓여 있지요."

안동은 문화 유산의 보고인 데다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가진다. 이런 자산의 활용을 토대로 농업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권 조합장은 "안동농협은 그동안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도 매우 우수한 경영평가를 받았다. 이런 하드웨어적 요소와 함께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결합한 안동의 고품질·고품격 농업 경영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동안 조합원과 시민의 사랑으로 발전해 온 안동농협의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권 조합장은 확대·복지·발굴·혁신·균형·개선의 6대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물론 우수한 안동 농산물의 상품 판로개척, 지자체와 연계한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 등 경영정책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그는 "안동농협은 이제 전통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전통이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게 아닌 그동안의 많은 노하우가 축적된 노력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노하우를 토대로 현대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요소를 접목해 젊은이와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젊은 연령대도 농협이라는 이미지에 친근감을 갖게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업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농산물 가격 하락, 농촌인구 감소, 농가 고령화로 인해 농촌경제는 급속도로 쇠락하고 있다. 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 도농 간 소득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권 조합장은 "현재를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많은 사람이 농업, 농촌에 관심을 갖게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농협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대안,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매개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변신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아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도약의 성과를 안동농협 조합원을 비롯해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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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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