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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7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3월27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하락해 전주(-0.37%)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2월 둘째주부터 시작된 낙폭 둔화는 7주째 이어졌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9%)보다 큰 낙폭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었다.
특히 남구(-0.43%), 중구(-0.42%), 서구(-0.40%)의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남구는 봉덕동 구축 위주로, 중구는 대봉·수창동 위주로, 서구는 비산·평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43% 내려 전주(-0.50%)보다 낙폭이 둔화됐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중구가 -0.55%의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0.50%), 달서구(-0.47%), 서구(-0.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대봉동과 남산동, 달서구는 공급 물량에 영향이 있는 죽전동과 대곡동, 서구는 평리동과 중리동 위주로 전세값 하락폭이 컸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소진과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하는 지역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종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서울 강동구와 용인 처인구가 하락세를 벗어났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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