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인력불균형 해소 기대... 2026년까지 청년농업인 5천명 육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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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
농촌에 정착하여 농업을 생계로 삼는 후계농업경영인이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계농업경영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14명의 후계농업경영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후계농업경영인 5천명을 선발했는데 경북은 전북(771명), 전남(748명)을 제지고 가장 많은 경영인을 확보했다. 2026년까지 청년농업인 5천명 육성을 내건 경북도의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정예 농업 인력을 육성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 중인 정책이다. 2018년부터는 청년농업인만을 위한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추가 편성해 선발된 청년 후계농에게는 영농경력에 따라 최대 3년간 최대 월 11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일반후계농업인과 동일한 혜택인 5억원 한도(금리 1.5%, 5년 거치 20년 상환)내에서 창업자금 융자를 추가지원 받을 수 있어 농촌 정착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후계농업경영인의 분포를 살펴보면, 스마트팜 창업 관련 전문교육 시설을 보유한 상주시가 가장 많은 111명의 후계농업경영인을 확보했다. 다음으로 김천 89명, 영천 84명, 성주 74명 순으로 많은 인원이 선발돼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도내 전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성별은 남성 717명(79%), 여성 197명(21%)으로 아직까진 남성의 선발 비중이 높았으나 ,여성 후계농업인의 비율도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농지 임대료 지원(최대 2백만원/연, 최대 3년간)을 통해 농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청년농업인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농촌의 미래인 후계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신규 농업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북 농업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