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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후분양 첫 '10년 장기 민간임대' 전환

2023-04-12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모집
임대보증금 100% HUG 보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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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분양에서 '10년 장기 전세임대'로 사업 방식을 전환해 계약을 받고 있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위치한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조감도. <휴먼베이스파트너스 제공>

대구 후분양 단지로 공사를 진행했던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가 일반 분양 대신 '10년 장기 일반 민간임대'로 방향을 돌리고 지난 6일부터 정식 계약에 들어갔다.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한 데다 전세 보증금 100%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의 시행 위탁사인 <주>휴먼베이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입주 예정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위치한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667세대)는 지난달 29일 '임차인 모집 공고'를 내고 선착순 수의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고금리와 규제 지역, 시장 침체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기존 분양 계약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전 세대를 10년 장기 임대(2년마다 갱신)하는 것으로 사업 방식을 바꿨다. 이로써 대구에서 후분양 단지가 사업 방식을 '10년 장기 일반 민간임대'로 돌린 최초의 사례가 됐다.

임차인 모집 공고에 따르면, 임대 보증금은 76㎡ 3억3천만~3억5천만원, 84㎡ 3억6천500만~3억8천500만원, 106㎡ 4억7천만~4억9천만원으로 별도의 임대료는 없다. 다만 2년마다 갱신되며, 표준 임대차 계약과 동일하게 2년마다 전세 보증금 5% 인상이 있을 수 있다.

대출은 무주택자의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2억2천20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전세 보증금의 80%까지 가능하다. 1주택자는 소득에 따라 최대 2억2천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최근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세 보증금을 떼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임대 보증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에 대해 HUG가 100% 보증을 하고 있고, 준공 후에는 나머지 임대 보증금 90%도 보증할 예정이다. 또한 최대 10년간 전세를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대사업자는 10년 동안은 민간임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고 장기 임대로 초기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 보니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시행사 측은 전세 의향서를 받은 결과 전세 의향이 있는 고객이 600여 명이었다고 밝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구축을 팔고 신축에 장기 전세를 살겠다는 노부부, 신혼부부 등 관심을 갖는 수요자층이 다양하다"면서 "임대 계약을 접수하는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입주 희망자 10~20팀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반 분양을 시도하던 단지가 '10년 장기 전세'로 전환하는 대구 최초의 사례인 데다 임대 아파트에 대한 선입견도 있다 보니 장기 임대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입주 희망자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표준 임대차 계약과 동일하다. 다만 공인중개사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와 계약을 하다 보니 중개 수수료는 없다"면서 "현재는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되는 사업자 사무실에서 임대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컨, 가전 등을 제외하고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건립되는 고급 특화 단지로 공공임대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부동산 침체기에 매매보다 신축 아파트 장기 전세로 대출 이자 등 지출 비용을 줄이면서 자금을 모아 추후 내 집 마련의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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