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국공항공사-경북대 '항공 모빌리티' 구축 MOU
도내 공항 활성화와 신공항 건설·운영 상호 협력
UAM 기반 조성 인프라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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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앞줄 왼쪽) 경북도지사와 김장호(앞줄 오른쪽) 구미시장 등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 참가한 SK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 한국공항공사, 경북대는 12일 도청에서 '항공 모빌리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형 UAM(울진·경주 등) 우선 추진 △도내 공항 활성화 △신공항 건설·운영 협력 강화 △경북형 도심항공교통(G-UAM) 기반조성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신공항 건설·운영과 항공노선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경북형 G-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도내 신공항 건설 운영에 경북도와 협력을 강화하며 UAM 버티포트 건설과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버티포트(Vertiport)는 '수직(Vertical)' 과 '공항(Port)'의 합성어로 UAM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며,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이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진과 경주에서 관광형 UAM을 운행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UAM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및 정책 지원에 힘을 쏟는다.
이번 MOU로 경북도가 추진 중인 도내 공항 활성화와 UAM 활용 항공 모빌리티 구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울릉도를 대한민국 도서관광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울릉도를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입도에서 출도의 전 과정을 통합 연계하는' MaaS' 시스템을 구축한다.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은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수단 및 숙박관광산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연계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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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왼쪽부터) 경북도지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효신 경북대 부총장이 12일 도청에서 '항공 모빌리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풍부한 자연환경에 UAM을 접목한 경북형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도내 주요관광지를 잇는 관광형 UAM을 울진과 경주 등에 우선적으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가 보유한 43년 항공 노하우·기술과 경북도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2025년 새롭게 개항할 울릉공항 및 도내 지역 공항 활성화와 경북형 UAM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도내 주요 관광지에 관광형 UAM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응급·재난과 교통오지 주민이동을 위한 공공형 서비스 네크워크 등 경북에 특화된 UAM 기반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경북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배터리, 전자, 통신 산업과 지역 대학을 연계해 UAM 기체 및 부품개발과 버티포트 건설·유지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