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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45개 골프장 중 단 3곳만 '無 농약'

2023-04-13 15:36

환경부, 농약 사용 저감에 앞장선 '우수 골프장' 50곳 선정

대구경북에선 마우나오션cc 등 4곳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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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공
전국에서 농약을 쓰지 않는 골프장은 단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의 골프장 545곳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에코랜드GC(제주)', 의령친환경골프장(경남), 에덴CC(전남)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에 이뤄졌다.

환경부는 무농약 골프장 3곳과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적은 시그너스CC(충북, 0.54kg/ha), 레이크힐스 제주CC(제주, 0.90kg/ha), 클럽디거창(경남, 0.97kg/ha) 등 47곳을 선정해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으로 선정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마우나오션CC(1.32kg/ha), 우리GC(1.54kg/ha), 그레이스컨트리클럽(1.85kg/ha), 서라벌GC(1.87kg/ha), 오션힐스포항(2.19kg/ha)이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골프장은 오시아노(전남, 45.91kg/ha)였으며 이어 메이플비치 & 리조트(강원, 45.89kg/ha),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전남, 44.95kg/ha), 포토컨트리클럽(경북, 41.48), 오너스골프클럽(강원, 33.62kg/ha)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가 관할지역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의 성분, 사용량, 사용 용도 등을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자료 및 현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전국 골프장 545곳에서 사용한 2021년도 총 농약사용량은 213t으로, 전년 대비 5%(11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9곳은 전년 대비 총 27t의 농약을 줄인 반면, 나머지 296곳은 총 38t을 더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골프장 수에 비례해 경기도(166곳)가 68.30t(전체의 32%)으로 농약 사용이 가장 많았고, 강원도(62곳, 25.08t) 및 경북(53곳, 17.54t), 전남(42곳, 17.34t), 제주(41곳, 17.27t)의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과도한 농약사용은 골프장 이용객과 주변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농약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골프장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우수 골프장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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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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