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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 편의점 소량 먹거리 인기…2천원대 피자까지 등장

2023-04-18

고물가, 1인가구, 배달료 상승 등 복합작용

가성비 최고 편의점 소량 먹거리 인기…2천원대 피자까지 등장
고물가로 인해 식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인가구 증가, 배달료 상승 등으로 먹거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편의점을 방문해 가성비 먹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가 늘면서 적은 용량의 가성비 편의점 먹거리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급기야 편의점엔 2천원대 피자까지 등장했다. 1인가구, 배달료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연스레 편의점 업계도 관련 PB 상품 등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CU는 이달 초특가 PB '득템 시리즈'의 일환으로 '피자'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7인치 크기의 피자로 가격은 2천900원이다. 일반 피자보다 크기는 작지만 일반 프렌차이즈 피자 주문 가격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일 정도로 저렴하다. 소비자들의 환호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적은 양의 가성비 먹거리 제품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피자는 전년 대비 22.5%나 매출이 신장됐다.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1~13일은 전년 대비 매출이 60.5%나 뛰었다. 음료 등 제품에 '1+1' '2+1'과 같은 '+1 증정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편의점 먹거리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 지난해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었다. 과거 편의점 제품은 용량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원하는 양과 가격대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편의점이 먹거리 인기장소로 각광받는 이유다.


실제 교촌치킨 등 일부 치킨업계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달초부터 '치킨 한마리 3만원 시대'가 열린 상태다. 이 때문에 원하는 부위와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의 소용량 즉석 치킨 선호현상이 짙어졌다. 일부 편의점은 일반 치킨집처럼 주문 즉시 튀겨주는 곳도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2~3월 자사 점포의 치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GS25의 프라이드 치킨도 이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천811% 나 폭증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비, 원재룟값 상승도 편의점 음식 인기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 음식 가격 급등, 인건비 인상 등 고객들의 식비 부담이 만만찮다. 1인 가구가 점차 많아지면서 1~2인분 양만 원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한동안 편의점의 합리적 가격이 크게 어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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