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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안동시의회 갈등…市長 공약 예산 삭감 이어 주민숙원사업으로 불똥 튀나

2023-04-17 17:18
안동시-안동시의회 갈등…市長 공약 예산 삭감 이어 주민숙원사업으로 불똥 튀나
경북 안동시의회 전경<안동시의회 제공>

한밤중 시장 예산결산특별원회 출석(영남일보 4월 17일자 9면 보도)으로 촉발된 경북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간 갈등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집행 잠정중단과 사업 타당성 전수조사로 불똥이 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17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읍·면·동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 집행 잠정중단과 지난 10년간 주민숙원사업 집행 타당성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또, 각 읍·면·동장들의 소신 있는 업무 추진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와 소통은 강화하되, 모든 일에 소신을 굽히지 말고 추진하며, 그 결과는 시장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읍·면·동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사업 결정과 업체 선정 등에 공공연하게 흘러나온 시의원들의 개입설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최근 한 면 단위 지역에서 면장과 시의원이 주민 숙원사업비 배분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시의회가 해당 면장의 인사조처를 집행부에 요구했는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시장의 공약인 물 산업 관련 예산 15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인사조처 요청 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해당 부서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익 시의장은 "예결위의 시장 출석 요구와 통상적으로 계수조정 결과를 의장과 협의해오던 관례가 생략됐다"며 "애초 의장으로서의 입장을 예결위에 전할 통로가 막혀 버렸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번 추경에서도 시의원 재량사업비 명목으로 읍·면 당 1인 1억 원씩, 14개 읍·면에 28억 원, 10개 동에 1억~2억 원씩 12억여 원 등 총 40여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 통과시켰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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