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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경북 북동부 과수 5.2ha 피해…'사후 관리' 철저

2023-04-20

6·18일 경북 우박피해 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작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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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한 때 경북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직경 10mm내외의 우박이 내려 잠정집계 5.2㏊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영남일보 DB>

최근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우박이 연이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8일 경북지역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려 잠정 5.2㏊(사과 2.8㏊, 기타 2.4㏊)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한때 포항, 경주, 청송, 영양에선 직경 10㎜ 내외의 손톱만 한 우박이 쏟아져 인근 농가 38곳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18일 오전에도 상주에 우박이 내려 피해 규모를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우박은 열매가 본격적으로 맺히기 시작한 4월 초에 잇따라 발생해 농가들의 피해가 컸다. 실제로 사과를 비롯한 살구, 복숭아 등 과수와 감자 등 밭작물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은 봄철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월에서 6월에 가장 많이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이례적으로 4월에 발생했다. 불안한 대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우박은 예측이 까다로운 만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가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과수는 과실과 어린 잎, 가지 등의 기계적 손상을 인한 수확에 악영향을 끼치고, 상처를 입은 곳에선 병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밭작물인 감자의 경우 줄기가 부러지거나 잎 파열 및 심한 것은 원줄기 일부만 남게 된다.

사후 대책으론 과수의 경우 생육이 부실한 열매를 따주어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부러진 가지는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절단해 새순을 다시 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박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선 과수는 망 덮기 또는 비가림재배를 하고, 밭작물은 비닐이나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우박 피해 농작물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살균제 살포 및 작물별 수세 안정화 조치 등 피해증상에 맞는 철저한 사후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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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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