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 투입해 부지 5만㎡, 건축 7천㎡ 규모로 건립…2027년 완공 목표
이철우 도지사 "시·군 과도한 열기로 갈등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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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이후 팔공산집단시설지구에 건립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장.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경북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을 위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부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종합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함으로써 재난·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박기형 경북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1999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사고 등 대형 재난 사고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안전체험관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돼 2003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을 전국 최초로 소방에서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전국 14개 지자체에서 종합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설치된 시·도는 경북을 포함 전남, 대전, 세종뿐이다.
경북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억·도비 230억원)을 투입해 부지 5만㎡, 건축 7천㎡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에 있을 중앙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인근 체험관과의 거리, 인구수, 교육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내 운영 중인 4개의 체험관은 교통 등 특성화된 체험시설과 특정 수요계층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모든 안전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북도의 안전랜드마크가 될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