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학도서관 '지산야학교, 깃대는 낮아도 깃발을 휘날린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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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부터 1987년까지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 운영된 '지산야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은 '지산야학교, 깃대는 낮아도 깃발을 휘날린다<사진>'를 발간하고 지난 21일 지산야학교 관계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산야학교는 1970~80년대 지산동 500번지에서 운영된 야학으로, 이번 책에는 야학 교사와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난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당시 야학생들과 그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껴안았던 교사들의 기록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1970·80년대 우리지역의 비정규교육과 어려웠던 사회상의 단면을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학도서관은 물론 대구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열람·대출 가능하다.
한편 용학도서관은 향토자료 발굴 및 보존을 위해 1990년대 이전의 수성구 일대에서 촬영된 사진을 연중 상시 수집하고 있다. 수집한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빙과 도서관 전시실 전시, 축제 부스 전시 및 출판물 발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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