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길에서 공연도 보고 예술품 구매도 하고…'토요문화골목시장' 열린다

5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에서 펼쳐지는 '토요문화골목시장' 중 거리극 공연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은 '토요문화골목시장'을 오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구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에서 연다.

토요문화골목시장은 대구 칠곡 출신 소설가 이태원의 대표작을 재구성한 거리극, 작품 주요 배경인 칠곡향교와 이태원길을 걸어보는 거리 투어, 지역민과 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주민참여 공연, 예술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예술마당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시작해 올 상반기 총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거리극으로는 소설가 이태원의 대표작인 '객사(客舍)'를 재해석한 '이태원, 은행나무의 기억'을 공연한다.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관객소통형 작품으로 현재 그루터기만이 남아 칠곡향교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를 매개체로 일제강점기 시절 지역민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거리극 관람 후 작품 속 공간을 문화유산탐방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걸어보는 거리 투어 '문화유산탐방해설사와 함께하는 객사의 길을 걷다'가 이어진다. 거리극과 연계해 진행되며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주민참여공연 '즐기자! 나도 예술가'에선 악기 연주, 댄스, 마술, 시 낭송 등 생활 동호인들과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태원길 내 팔거광장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예술마당에선 도자기, 손 인형, 캘리그라피, 비누 공예 등 다양한 예술상품을 구매하고 스마트폰 키링, 캔들 제작 등 직접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술마당은 팔거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약 2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053)320-512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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