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에 경북지역 집중호우피해 11건 발생

강한 비바람으로 6일 오전 4시 57분쯤 경북 영주시 단산면에서 인근 축대가 붕괴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어린이날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경북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집중호우관련 11건이 접수돼 축대붕괴 및 도로장애,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57분쯤 경북 영주시 단산면에선 30m 규모의 축대가 붕괴돼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7시 16분쯤에는 경북 청도군 풍각면에선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은 오전 8시 33분쯤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한동안 도로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이 밖에도 경북 울진과 성주, 문경, 안동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인근 도로를 점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대구 경북 누적 강수량은 봉화 석포 138㎜, 울릉 천부 122㎜, 영주 104.9㎜, 청도 105.5㎜, 고령 103㎜, 문경 97.2㎜, 봉화 88.5㎜, 상주 은척 110㎜, 경산 79.5㎜, 울진 금강송 67.5㎜, 대구 62.6㎜ 등이다.

비는 오후 늦게까지 10∼4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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