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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아이스크림 가격 또 오르나…슈거인플레이션 또 들썩

2023-05-08

국제설탕가격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

세계 산지 공급량 부족여파

빵, 아이스크림 가격 또 오르나…슈거인플레이션 또 들썩
국제설탕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국제설탕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른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악화 등에 따른 국제 공급량 부족 탓에 설탕가격이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럴 경우 국내 수입단가도 당분간 높아져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덩달아 뜀박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지난 3월(127.0)보다 17.6%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0월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올해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 116.8에서 2월 125.2, 3월 127.0, 지난달 149.4로 매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가격은 올 1월보다 27.9% 가격이 널뛰었다.
설탕 가격은 국제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르고 있다.

특히 인도, 중국, 태국 EU 등에서 생산량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의 경우,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이 늘면서 수확이 미뤄지고 있다.

국제원유가 상승,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농림축산식품부측은 국제 설탕가격 상승과 관련해 "브라질의 작황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설탕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 국내 수입단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설탕을 원료로 쓰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가격이 따라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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