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야제 시작으로 13·14일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 일원
축제의 백미 퍼레이드엔 8개국 82팀, 2천600여명 참가
"환경 축제 지향...탄소중립 실천위해 텀블러 꼭 지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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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 포스터.<대구예총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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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 공연팀.<대구예총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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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 공연팀.<대구예총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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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친환경 축제로 치러진다. 사진은 축제 스태프 등에게 지급되는 텀블러.<대구예총 제공> |
대구의 대표 시민문화축제인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14일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열린다.
'신난DAY, 힘난DAY'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대구예총이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한다.
축제는 2·28기념중앙공원을 포함해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차 없는 거리에서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거리문화존과 엔조이존을 마련하고 △파워풀대구퍼레이드 △거리문화제 △시민문화제 △축제세리머니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백미인 파워풀대구퍼레이드에는 8개국 82팀, 2천600여 명이 대거 참가한다. 총상금 1억5천만 원이 걸린 경연 퍼레이드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비경연 퍼레이드가 축제장 내 270여m 구간에서 펼쳐진다. 일부 해외 참가팀들의 경우 시장·주지사와 문화 사절단이 함께 방문해 대구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0여 팀 1천 여명이 경연에 참여하는 거리문화제는 △거리예술제 △Fan대구콘서트&퍼포먼스 △파워풀뮤직쇼 △심야문화제 △시민예술경연(보컬, 트롯, 스트릿댄스, Kpop댄스 파이터 4개부문)으로 구성된다. 팝·힙합·클래식·전통·재즈 등의 음악연주팀들과 전통예술·극·해외다문화팀들의 공연, 스트릿·Kpop댄스·현대무용·실용무용·해외댄스팀들의 공연, 마술·기예·치어리딩·버블·드로잉퍼포먼스와 마샬아츠팀 등이 거리에서 시민을 만난다.
13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는 심야 콘서트와 영화제가 열린다. 실력파 연주팀들의 공연과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엄선한 독립영화 7편을 만나 볼 수 있다. 심야문화제에서는 로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편안하게 공연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 내 국채보상로에는 에코존, 대구예술존, 먹거리존, 홍보존이 마련된다. 에코존에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굿바이 PET, 헬로 텀블러' 캠페인이 열리며 에코아트 작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대구예술존에서는 대구와 베트남 호치민의 건축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시민사진체험, 대형 꽃예술작품 전시, 명인작품 전시, 다례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메이크업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시와 군위군, 청도군의 여러 기관 및 기업은 각종 체험활동 기회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기업홍보존에서는 로봇기업이 참여해 4족 보행로봇 등을 전시하고 로봇이 직접 조리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지역 대표축제 7개가 함께하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12일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2023판타지아대구페스타'와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입국한 해외 공연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1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따른 미래비전을 담아 '비상, 대구 미래의 빛'을 주제로 100인의 시민합창 퍼포먼스와 함께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시작을 선언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환경을 고려한 행사로 눈길을 끈다. 일회용품과 페트병 반입이 금지되며 축제사무국은 축제 당일 수백 명에 이르는 스태프들에게 텀블러와 텀블러 가방을 지급하고 출연자들에게도 텀블러 지참을 안내한다. 시민 동참을 위한 사전 캠페인 진행 및 현장 홍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탄소배출량 절감 수치를 측정하고 철저한 분리수거에도 만전을 기한다.
대구예총 이창환 회장은 "미래세대와 선진 축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축제 기간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텀블러를 지참해 뿌듯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pwf.or.kr)와 블로그,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e-메일(powerful053@naver.com )과 전화(053-252-8370)로 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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