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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체성 찾기 공들여 '열린 도시 대구'로 도약"

2023-05-17

시민단체 대구교육누리 활동주목

수년째 책자 발간…포럼도 개최

지역역사·문화 등 인식제고 기여

대구 정체성 찾기 공들여 열린 도시 대구로 도약
대구교육누리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최근 마련한 '대구정체성 음악학·미술학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류병윤 대구교육누리 집행위원장. <대구교육누리 제공>

대구 한 시민단체가 대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시민단체 대구교육누리는 지난 2월 '상업도시 대구, 서문시장과 약령시 - 서문시장과 약령시로 본 대구정체성'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대구시민의 삶과 함께해 온 역사적 장소와 상인·고객이 만나서 이뤄지는 상행위(상업)를 대구정체성이란 측면에서 처음으로 분석 서술했다. 앞서 대구교육누리는 '대구에서 조영래를 기억하기' '대구에서 전태일을 기억하기' '대구의 기업, 대구은행과 대구백화점' 등 각 분야에서 대구의 정체성을 짚어보는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대구정체성을 짚어보는 노력은 책자 발간으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4월에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대구정체성 음악학·미술학 포럼'을 열고, 20세기 '대구화단 사군자화' '민주운동을 중심으로 한 음악' 등에 대해 토론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포럼은 사회 각 분야를 망라해 다루고 있다. 2019년 대구정체성 민속학·인류학 포럼, 2020년 대구정체성 문학·철학 포럼, 2021년 대구정체성 정치학·행정학 포럼을 잇따라 열었다. 지난해에는 대구정체성 사회학·심리학 포럼을 개최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대구 역사와 역사적 인물, 산업의 뿌리와 자취를 찾는 '정체성 투어'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해설을 통해 대구 역사·산업·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는 근현대사에서 수많은 자랑스러운 인물과 선구자를 배출했지만 어려운 경제적·사회적 문제가 산재해 있다. 외부에서는 '변화를 거부하는 도시'라는 오해가 쌓이고 있기도 하다. 대구교육누리의 이 같은 정체성 찾기 시도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단합, 단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함이다. 행사와 프로그램 등을 총괄 기획하고 있는 류병윤 집행위원장은 "대구의의 정체성을 정립함으로써 시민이 대구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좀 더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대구라는 도시를 올바르게 해석해 좀 더 열린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대구 정체성 찾기 공들여 열린 도시 대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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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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