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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매입임대주택 사업…청년에 안전한 보금자리…2026년까지 매년 250채 매입 싸게 공급

2023-05-17

공공주택 브랜드 '온단채' 론칭

주택 품질향상 위해 설계 참여

청년 역외유출 방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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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가 올해부터 공공주택 사업에 '온단채'라는 브랜드를 입히고 2026년까지 매입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2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온단채 1호 사업으로 봉화 춘양면 의양리에 건설 중인 40가구의 행복주택 조감도. <경북개발공사 제공>

최근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신혼부부는 물론 청년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개발공사가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경북 청년들의 역외유출 방지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단기적으로 행복주택은 물론 임대아파트까지 2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이미 청년 인구가 많은 구미·경산에서 기존 주택 150채를 매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각 지자체의 매입 주택 10~13채와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도 공공주택 사업에 '온단채'라는 브랜드를 입히며 공격적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 사업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온단채는 따뜻할 온(溫)과 모일 단(專)을 사용해 다양한 꿈을 품은 입주자들의 따뜻한 온기와 마음이 한데 모인 보금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이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부분 민간사업자가 건축 예정인(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 전) 주택을 매입할 뿐 아니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계약기간도 2년 단위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특히 경북개발공사가 매입·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은 보증금을 떼일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무주택 주거취약 계층과 청년, 신혼부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올해도 포항·경주·칠곡·경산·의성 등에서 주택 200채를 우선 매입한다. 2026년까지 매년 200~250채의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에서 탈피한다. 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16개 시·군과 협력해 지역소멸기금을 활용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도 추진,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매입대상 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경북개발공사에서 직접 설계에 참여한다. 시공기준 강화뿐 아니라 건축기간 중 5단계 품질점검을 시행해 설계단계부터 품질 향상이 가능한 약정형 매입방식을 추진,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경북은 청년 역외유출과 출산율 감소 등으로 청년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개발공사가 꺼낸 카드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이라며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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