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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경북 의료 서비스, 보건의료체계 협력으로 돌파구 찾는다

2023-05-15 10:12

경북도, 경대병원 등 7개 대학병원·3개 의료기관·의사회 등과 MOU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출범…공공의료기관 기능강화, 의료인력 수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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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등 지역 7개 대학병원, 3개 지방의료원, 경북도의사회,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이 15일 대구메리어트호텔에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열악한 지역 의료 서비스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보건의료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15일 오후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7개 지역 대학병원, 3개 지방의료원, 경북도의사회,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경북도는 지방의료원의 의사 충원 어려움으로 일부 진료과의 진료 공백 장기화와 필수 의료 부족 등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해 3개 지방의료원의 국립대병원 위탁 등에 대한 타당성 연구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도민의 필수 의료를 보장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방의료원을 위탁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는 올 2월 지방의료원 운영전략을 포함한 경북형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로드맵을 수립,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지역 국립대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3개 지방의료원, 경북도의사회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단기적으로는 경북 지방의료원의 최우선 과제인 전문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겸직이나 파견, 은퇴(예정) 의사의 영입 등을 통한 전문의 수급에 힘을 모으고, 대학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간 1대 1 매칭 임상실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도민의 건강과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지역협력 보건의료사업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제도 개선 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영남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역 의료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8월 경북도와 경북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업무협약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대 교수(내과 전문의)의 공공의료본부장 겸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진(3~4명)을 파견받아, 그간 전문의가 없어 중단된 인공신장실 운영 재개 등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북도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지역의 유수한 병원들과 뜻을 모으기는 처음이다"며 "이번 협약이 새로운 지역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단초가 돼 '건강 경북'을 넘어 '건강 대한민국'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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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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