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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기·가스 물가 상승률 '역대 최대치' 경신

2023-05-23

2분기 공공요금 인상에 가파른 물가 상승세 지속
올 여름 폭염에 '냉방비 폭탄' 사태 우려

올 들어 전기·가스 물가 상승률 역대 최대치 경신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지수 현황. <통계청 제공>
올 들어 전기·가스 물가 상승률 역대 최대치 경신
올들어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2분기에도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지수를 검색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기·가스·수도 물가지수는 129.76(2020=100)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8.68% 급등했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4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의 상승 여파가 올 들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5(2020=100)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대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올 초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4%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물가 내림세는 제한적이다.

역대 최대로 오른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분기 들어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손및 및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월과 7월, 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 올랐다. 올 1월에는 13.1원 더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MJ(메가줄)당 5.47원 인상됐다.

공공요금 누적 인상분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전기요금이 서민 가구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에너지 요금 인상이 취약 계층의 '냉방비 폭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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