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 선정
중소영세 어민 소득증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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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와 구상 중인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양식시스템.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과 함께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 및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22일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주민 및 지자체가 직접 소통하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총 20개 사업을 공모 신청했으며 이달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 개발을 포함한 1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총 6억원(국비 4억5천만원, 지방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이동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시스템 개발이다. 이동형 스마트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은 방수카메라와 수온·용존 산소 측정 센서를 막대기에 부착해 수조를 옮겨 다니면서 수온측정과 어류의 상태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축적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앱을 통해 중소형 양식 어가에 제공한다.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 시스템은 차량형으로 설계되며 사료운반 카트를 연결해 중소형 양식장의 환경 감시와 사료 급이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중소형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은 향후 도내 어가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김중권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노동력 감소 대응 및 인건비 절감을 통한 소득을 증대하고, 청장년층의 어촌 유입을 적극 추진해 지역 어촌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