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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사용률 26.4%…기대치 못 밑돌아

2023-05-23

제휴 카드사 1개, 사용처 제한 등

올해 현대카드로 애플페이 이용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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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이용률 및 이용 의향 현황.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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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이용행태.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했던 애플페이의 이용률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휴 카드사(현대카드)가 1개뿐인데다, 제한된 사용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페이
8일 애플 측이 빠르면 내달 초부터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 제공
22일 금융소비자 전문 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의 26.4%가 애플페이를 이용해본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페이를 쓰지 않는 아이폰 이용자는 73.6%에 달했다. 애플페이 이용 경험은 출시 전 조사 때 이용의향 34%보다 7.6%포인트 낮았다. 이 조사는 전국 20~69세 성인 매주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올해 현대카드로 애플페이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26.7%로 애플페이 이용자보다 0.3%포인트 웃돌았다. 이용 의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33.5%로 이용 의향보다 6.8%포인트 많았다. 다른 카드사까지 확대되면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39.8%로 출시 전 같은 질문보다 3%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애플페이 이용자에게는 애플페이가 익숙한 간편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애플페이 이용자의 54.8%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두 번 이용해보고 거의 쓰지 않는 이용자는 45.2%였다. 애플페이의 사용처는 오프라인이 83.4%로 온라인(35.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애플페이를 쓰기 위한 현대카드의 신규 발급은 64.8%로 기존 보유자(35.2%)보다 1.8배 많았다.

애플페이(이용경험자 120명)와 삼성페이(이용경험자 1천50명)의 만족도를 비교한 설문에서, 애플페이는 '빠른 결제 속도'와 '간편한 결제과정'에 대해 각각 56.8%, 51% 만족했다. 삼성페이의 경우 화면 슬라이딩 등 간편한 결제과정과 빠른 결제 속도에 대한 만족이 각각 54.8%, 47.2%였다. 결제 가능한 다양한 사용처는 삼성페이의 만족이 33.2%였으나, 애플페이는 8.8%에 불과했다.

반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결제수단과 기기 지원과 데이터 연결 없이 결제 가능하다는 점은 애플페이의 만족이 각각 30.2%, 25.4%였다. 반면에 삼성페이는 데이터 연결 없이 결제 불가능한 점에 대해 이용자의 19.3%가 불만을 표시했다. 애플페이는 오프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곳이 적다는 점에 대해 이용자의 53%가 불만을 나타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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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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