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등 수확량 늘어나
산업용도시가스 요금도 전달대비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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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풋고추 도매가격이 전달보다 42.5%나 내렸다.<게티이미지뱅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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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양파 도매가격이 전달보다 26.4% 내렸다.<게티이미지뱅크> |
4월 국내 생산자물가가 넉달만에 하락했다. 산업용 도시가스요금 및 농산물 가격이 내린 탓이다. 한달 뒤쯤 소비자물가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20.59)보다 0.1% 낮은 120.5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1∼3월 내내 상승했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년 전인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2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1.8% 하락했다. 수산물(2.3%), 축산물(1.1%)이 올랐으나 농산물(-5.5%)은 내렸다.
농산물의 경우, 특히 풋고추(-42.5%), 양파(-26.4%)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멸치(13.6%), 돼지고기(7.4%), 어묵(4.9%)은 상승했다.
아울러 산업용도시가스(-20.8%)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때문에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2.8% 하락했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인상됐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LNG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계속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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