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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갈등' 안동시-안동시의회, 대립 구도에서 극적인 화해 무드

2023-05-30
시의회
경북 안동시의회 전경<안동시의회 제공>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부터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오던 경북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사이에 극적인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확대간부회의 등에서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자, 시의회는 이에 화답하듯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 25일 안동시의회는 제24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안동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22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또 제238회 제2차 정례회 시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보류됐던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오는 7월 정기인사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이 가능해졌다.

극단적인 대립 관계가 지속하면 할수록 지역 현안사업 추진은 물론, 시민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여론 이반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데 양측 모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권기익 시의회 의장은 "집행부와 시의회는 지역과 시민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주장을 펼칠 순 있지만, 대립과 반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집행부와 더욱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전 시의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권 의장은 시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집행부와의 대립 자제를 요청하고, 뜻을 하나로 모았다.

이에 권기창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엔 시의회의 좋은 의견과 협조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이 되도록 기구와 인력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권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주요정책과 관련, 상임위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의원과 소통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자료도 충분히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집행부와 시의회의 대립 관계 중심에 있었던 행복택시와 수돗물 반값 등과 관련된 안건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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