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북글로컬대학 추진 협약 체결

3개 대학, 26일 추진협약식
대학 인프라 공동 사용, 교육과정 공유 등 약속
3개 대학 장점 살려 지방대 위기 극복 의지

지난 26일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관계자들이 경북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가 지난 26일 대구가톨릭대 본관에서 '경북글로컬대학(GGU, Gyeongbuk Glocal University)'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정되기 위해 지역산업 혁신과 정주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합대학을 만들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들 대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재학생 4만7천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합대학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들은 이를 위해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활용 △교육과정·산학협력·평생교육 등의 콘텐츠 공유 △각 대학의 교류 협력 및 주요 사업 등에 대한 상호 협력 △국내외 현장 연수, 실습 및 취업 기회 제공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3개 대학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웃 대학, 지역사회와 동행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개 대학의 역량과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한다면 학생들은 보다 폭넓고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되고, 대학은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교육부는 31일까지 전국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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