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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성장 한계 대한민국 돌파구는 '지방시대'"

2023-06-06 12:16

서울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 특강…국회의원, 한·중 CEO 등 120여명 참석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지방에도 '작은 서울' 만들어 국민 행복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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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 대한민국의 돌파구를 '지방시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참석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 및 경제활동이 활발히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 한·중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강에는 김두관·박광온·박홍근·최인호·이인선·하태경 등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과 한·중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은 기적의 역사다"라고 특강을 시작한 이 도지사는 "지금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2050년에는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이 OECD 꼴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 들어섰지만,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은 국민이 불행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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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점의 원인에 대해 이 도지사는 지나친 집중으로 극심한 경쟁을 부르는 수도권 병(病)에 있다고 분석하며 "수도권 집중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칼훈(John B.Calhoun)의 1968년 쥐 실험을 소개하면서 수도권 집중이 △가치의 획일화 △저출산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사회갈등 △지방소멸 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지방 도시도 서울에 버금가는 교통,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와 주거환경을 갖춘 '작은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경북이 주도하기 위해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고 밝힌 이 도지사는 지역발전과 국가개혁의 과감한 테스트베드 구상들도 소개했다.

끝으로 이 도지사는 "균형발전은 기회의 균등과 공정성의 문제이고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지방정부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정책을 논의해야 하고, 이번 특강이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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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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