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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연계당 회중 김철환 당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유사 등 관계자들이 유물기탁증서 전달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경북 성주군은 7일 연계당 회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장하고 있는 도 지정 문화재 등 유물기탁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연계당 회중은 조선 시대 성주 지역 진사·생원 급제자 후손들이 조상을 숭모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매년 음력 4월 10일에 회합을 하고 있다.
연계당 회중은 지난달 29일(음력 4월 10일) 정기총회를 열고 소장 유물의 도난·분실을 예방하고 적절한 환경에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고전적(古典籍) 18건 20점을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에 기탁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에 맡긴 연계당 소장 유물 중 경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연계소영건일록(蓮桂所營建日錄)'은 1862년 연계당 이건 공사 시 작성한 일종의 공사 일지다. 건축 자재의 매입 및 가격·목수·토공 등의 수와 급료 등을 기록한 건축공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밖에도 △향안(鄕案) △연계당계안(蓮桂堂?案) △청금록(靑衿錄) 등 조선 시대와 근대기 성주지역 향촌 사회 연구에 귀중한 문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귀중한 자료를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소장유물이 안전하게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지역에서 기증·기탁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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