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기로 오이소~
경북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은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풍수상 명당으로 소문난 이 마을은 뒷산으로 문필봉이 서 있고, 왼쪽으로는 좌산이 좌청룡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우백호가 있어야 할 오른쪽 지형은 광활한 들판이라 딱 하나가 부족했다고 한다.
풍수를 위해 심은 방풍림 숲이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촌리 가로숲'<사진>이며, 마을에서는 서쪽에 있다고 해 '서림'이라 부른다. 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대부분인 이 숲의 나무들은 수령이 600년에 이른다.
제방을 따라 길이 1㎞, 폭 45m 정도의 숲길은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마을에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사가의 목조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는 만취당을 비롯해 마을의 유래와 볼거리, 특징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사촌마을자료관이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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