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현장 의료진 변화 분석…수도권↔지방 '부익부 빈익빈'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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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지역별 활동 의사 증감 현황. 신현영 국회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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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지역별 활동간호사 증감 현황. 신현영 국회의원실 제공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근 10년간(2013~2022년) 지역별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간호사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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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이어 대구지역 의사는 같은 기간 5천114명에서 6천192명으로 1천78명(21.1%) 늘었다.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는 2.04명에서 2.62명으로 0.58명 증가했다.
반면 의사 증가폭이 적은 하위 4개 시·도는 경북, 충남, 충북, 제주로 나타났다. 경북은 이 기간 의사가 3천362명에서 3천615명)으로 불과 253명(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구 1천명당 의사도 1.25명에서 1.39명으로 0.14명 증가하는 게 고작이었다.
인구 대비 간호사수도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같은 기간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 증가폭이 큰 상위 4개 시·도는 대구(3.27명), 광주(3.26명), 서울(3.08명), 부산(3.00명)이었다. 하위 4개 지역은 제주(1.28명), 충북(1.36명), 경북(1.55명), 충남(1.75명)이었다.
대구의 간호사는 2013년 8천189명에서 2022년 1만5천466명으로 무려 7천276명(88.9%)이나 늘었다. 이 기간 경북은 6천722명에서 1만495명으로 3천773명(56.1%)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신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의료인력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악화되고 있어 의료취약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필수 의료 붕괴, 수도권 병상 쏠림 현상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지방 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수가 포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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