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찬성해선 안 돼"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 별개인 세계인 건강권 문제
주변국 반대에도 방류하면 日해산물 수출 불가능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가 이를 찬성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1일 SNS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하지도 않을 것이고 찬성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건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는 별개인 세계인들의 건강권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 투기를 자행하면 그건 일본의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하면 일본 해산물의 해외 수출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어느 나라라도 일본의 해산물은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오니(汚泥)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지금 그보다 훨씬 위해 가능성이 큰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정부 시찰단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일본의 방류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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