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해수욕장 7월10일 전후 개장…13일 유관기관 사전점검회의 개최
안전사고방지 종합운영 계획 등 점검…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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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복절 연휴인 8월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모습.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개장 예정인 도내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것이다.
경북도는 13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경북소방본부, 관할 해양경찰서 및 소속 보건환경연구원, 어업기술원, 시·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25개 주요 해수욕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사전점검 회의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다가오는 피서철인 만큼, 올 여름에는 해수욕장 방문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점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대응 방안도 함께 협의 됐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방사능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어업기술원과 협력, 해수욕장 해수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보다 더 청정한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북도, 각 시·군, 소방본부, 해경 등 해수욕장 운영 및 안전 관련 유관기관들은 해수욕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운영 계획 및 안전 지원 사항을 공동 점검하고, 유사시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해수욕장 개장 이전 해수욕장 위험성 평가를 끝내고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요원과 안전장비를 배치키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의 안전과 편의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고돼 있어 어느 해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