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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도 사교육 바람…10명 중 2명 학원 다닌다

2023-06-18 16:52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는 영유아 10명 중 2명꼴로 학원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육아정책연구소(KICCE)의 5차 년도 KICCE 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만 0~6세 영유아 2천393명의 부모에게 '최근 3개월 이내 사교육 이용 경험'을 물었더니 21.9%가 학원을 이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2018년 1차 년도 조사 때는 15.5%였다.


학원에 다니는 영유아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만 5세 아동은 조사 대상 전체 41.8%, 만 6세는 55.8%가 각각 학원에 다녔다. 2018년 각각 29.4%, 41.7%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부모들은 주당 평균 3.9시간 동안 아이를 학원에 보내면서 월평균 16만6천원을 학원비로 지출했다.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월 평균 학원비 지출 금액도 많았다. 월소득 300만~399만원인 가구는 14만8천원이었으나,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8만8천원이었다.


학원에 다니는 영유아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공교육 역할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교육·보육에 부족함을 느낀 보호자들이 사교육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목별로는 체육이 60.8%로 가장 많았고, 미술(35.0%), 영어(12.6%), 음악(11.3%), 수학 및 과학(9.7%), 영어 외 언어(6.4%) 등의 순이었다.


영유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의 40%는 사교육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에게 사교육을 이용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많은 35.6%가 '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봐 두려워서'라고 답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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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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