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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한 성형외과 3㎝ 봉합 진료비 194만원?

2023-06-26

다른 환자에게도 의료비 과다 청구로 소비자고발센터 신고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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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시민이 수성구 성형외과에서 치료 받은 부위를 보여주고 있다.보배드림 캡처

대구 수성구 한 성형외과가 일반 환자를 상대로 턱없이 높은 진료비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성형외과 3㎝ 봉합 병원비 194만원?'이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대구 한 시민은 지난 19일 오전 넘어져 눈썹 위쪽이 심하게 째졌다.

이어 네이버 검색을 통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성형외과에선 해당 부위를 치료하는데 1㎝에 65만원이라고 설명 했다.

통상적인 성형외과 진료비인 줄 알았던 그는 우선 봉합 치료를 받았다.

이후 실비 처리되는 22만원과 실비 처리 안되는 172만원 등 총 2차례에 걸쳐 194만원을 지불 했다.

치료후 그는 지인들에게 치료 과정과 비용을 털어 놓았고 '바가지' 진료비란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산원 실수로 '0' 하나 더 붙인 것 아닌가 싶은데요''우리병원오면 성형외과용 얇은 실 써주고 건보적용하면 3만원 입니다. 실비 적용 되는 부분이 22만원이라는 것도 의아하고…''대학병원서 예약하고 수술로 잡아 한 것 보다 더 비쌈' 등 높은 진료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대구 지역 한 병원은 이러한 사례에 대해 '폐업'이 필요할 만큼 현실에 맞지 않는 부당한 진료비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A 병원장은 "사실이라면 병원을 없애야 한다"며 "비보험이란 명목으로 190여만원을 받는 것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 병원장은 "어른 3㎝ 정도면 아무리 많이 받아도 10~20만원이고, 보험으로 하면 3~4만원 정도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손가락이 절단해 봉합하면 피부·인대·신경·혈관·뼈·관절 등을 6~7시간에 걸쳐 꿰매도 진료비가 70~80만원 수준"이라며 "이러한 치료에는 의사 2명, 간호사, 마취과 등 많은 의료진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병원은 다른 환자에게도 의료비 과다 청구로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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