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부지역 산림조합장 일행 등이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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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달성습지 인근에서 고라니 한마리가 낙동강을 헤엄치며 건너고 있다.대구 달성산림조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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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달성습지 인근에서 고라니 한마리가 낙동강을 헤엄치며 건너고 있다.대구 달성산림조합 제공 |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을 헤엄치며 건너는 '고라니'가 포착됐다.
25일 달성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석원 달성산림조합장과 서부지역 산림조합장 등 10여명은 회의를 마치고, 사문진주막촌에서 유람선 '달성호'를 탔다.
그리곤 얼마 뒤 고령군 다산면 일원 낙동강에서 달성군 화원읍 달성습지 쪽으로 헤엄치던 고나리를 목격했다.
이들은 강 한가운데서 헤엄치는 고나리를 보고선 감탄과 함께 애처로운 감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강폭은 200~300m 정도로, 고라니가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살 정도로 추정되는 고라니는 100㎝ 크기에, 무게는 10㎏ 정도 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생활을 하는 고라니는 새벽과 해질녘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한다.
물을 좋아하며, 수영도 잘한다.
고라니는 번식기 중 "꼬르륵, 꼬르륵" 소리나 짖기, 휘파람 소리 등 여러 소리를 내지만, 이를 만들어 내는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수컷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방어한다.
배설물을 통해 하기도 하고 이마로 나무를 문지르거나 발가락 사이 분비샘을 통해 하기도 한다.
성성숙은 수컷 5~6개월, 암컷 7~8개월쯤 이뤄진다.
겨울철 교미해 평균 3~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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