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일행, 경북도청 방문
주지사 시절부터 새마을 운동 매료…이철우, 새마을운동 전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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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달케 두카모(왼쪽)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2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우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일행이 2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하고 경북도-에티오피아 간 우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카모 대사는 2015년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인민주 주지사 시절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고 새마을운동을 에티오피아에 도입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2022년 7월 대사 취임 후에도 영남대를 방문해 에티오피아 대학 내 새마을학과 설립을 요청할 정도로 새마을운동에 매료돼 있다.
두카모 대사는 이날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동아프리카의 정치·경제·외교의 중심지로 인구 1억2천만명의 내수시장을 가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다"며 "많은 경북 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서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두카모 대사의 예방을 받은 이철우 도지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새마을정신이 에티오피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수를 약속했다. 또 경북과 에티오피아의 상호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에티오피아는 73년 전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다"며 "이제는 우리가 그 은혜를 갚을 차례며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해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0~2018년 에티오피아에 6개의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했다. 2017년에는 켄테리 지역에 상수도를 설치해 1일 15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에티오피아와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