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부문 건설 수주 전년 동월 대비 737.7% 증가
토목 공사 1년 전보다 995.9% 상승
경북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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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대구의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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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경북의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1년 가까이 침체됐던 대구의 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 공공부문에서 건설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2천79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했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6월(35.6%) 이후 11개월 만이다.
공공부문에서는 기계설치, 상·하수도, 도로·교량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737.7%나 급증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기타건축, 오락,숙박시설 등의 수주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22.3% 감소했다. 건축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기타건축, 오락,숙박시설 등의수주가 1년 전보다 30%나 줄었지만, 토목부문에서는 기계설치, 상·하수도, 토지조성 등의 수주가 1년 전에 견줘 995.9%나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6천54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6%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발전·송전, 농림·수산, 도로·교량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기계설치, 재건축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0.3% 줄었다.
건축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전년 동월보다 25.6% 감소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발전·송전, 기계설치, 농림·수산 등의 수주가 1년 전보다 13.9% 줄었다.
대구의 건설업 수주가 늘어난 건 지난해 4~6월 건설 경기가 워낙 하락한 탓에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초 공공부문 건설 조기 발주로 인한 영향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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