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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최정우 '상생 협력' 손 잡았다

2023-07-04

포항제철소 1기 50주년 행사
20개월 만에 회동 '화해 모드'
두번째 만남도 곧 성사될 듯

이강덕·최정우 상생 협력 손 잡았다
3일 포항시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최정우(왼쪽)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하를 받으며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철강도시에서 2차전지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경북 포항의 발전을 견인할 포스코와 포항시가 상생 협력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양측은 포스코가 내민 초청에 이강덕 시장이 전격 화답(영남일보 6월29일자 1면보도), 화해 실마리를 찾았은데 이어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협력 구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최정우 포스코 그룹회장에게 빠른 시일 내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고, 최 회장은 박수로 화답해 양 수장의 두번째 만남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포항시와 포스코 관계자는 "두번째 만남도 쉽게 성사될 것 같다. 시기는 반년 넘게 중단된 두 기관의 상생협력 TF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덕·최정우 상생 협력 손 잡았다
3일 오전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인규 포항시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이본석 노경협의회 대표.포스코 제공

이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2021년 11월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주사 이전 문제로 포스코와 포항시의 갈등을 빚어 온 탓에 양 수장의 만남은 그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최 회장은 50년 동안 경북, 포항의 도움으로 성장해 왔고 지역과의 상생을 감안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이에 신병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시장은 의료진의 반대에도 50만 시민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

 

 이날 최 회장은 행사에 앞서 이 지사와 이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영접실에서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이 시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을 전달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대기업과 달리, 포항과 광양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언급, 그룹의 고향인 포항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 시장도 "현장에서 수고하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포스코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이날 2030년까지 포항과 광양에 7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 안팎에선 양 수장의 회동에 이철우 도지사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역할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지사는 "포스코와 포항시가 지역민을 불안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지자체-기업이 상생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지론"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두 기관의 장이 서로 악수롤 나누는 장면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이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최 회장은 이 시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성과와 함께 지역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마창성 기자 mcs12@yeongnam.com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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