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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포항·광양 중심 73조원 국내 투자

2023-07-03 18:19

최정우 회장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 듯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 열 것"
전체 투자 60%이상인 73조 포항·광양 지역 사업장 중심 국내투자

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포항·광양 중심 73조원 국내 투자
3일 포항 남구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함께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미래 소재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총투자액의 60% 이상인 73조원이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분이어서 실제 포항에 배정되는 금액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항 남구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포항·광양 중심 73조원 국내 투자

포스코그룹의 이번 투자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예상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그룹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철강사업뿐 아니라 미래산업을 견인할 2차전지 소재사업과 그룹 '2050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수년간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글로벌 철강사에서 종합소재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 기반 제철설비를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으로서 국내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년 전인 1973년 7월3일은 포항종합제철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 체제를 갖춘 날이다. 조선·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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