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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 전망…경기·금융불안 고려

2023-07-10

한미 금리 격차는 부담요인

한국은행이 오는 13일에도 기준금리를 동결(3.50%)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경기 회복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굳이 금리를 올려 경기에 부담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게 시장에서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게다가 최근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급등으로 금융시장도 가뜩이나 웅크려진 국면에 금리까지 올리면 자금 경색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시장에선 올해 2·4·5월에 이어 7월에도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당초 한은 전망(0.6%)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거나 중국 시장이 확실히 살아날지에도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내수 활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리를 올리면 자영업자나 저소득층의 가계운영 부담이 가중될 소지도 많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과 예금인출사태(뱅크런)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제 2금융권의 불안함도 계속 예의 주시해야 한다.

최근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2.7% 올랐다.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여건은 좋지 않지만 물가는 어느 정도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동결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5∼26일(현지시각)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시, 한국과의 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인 2.00% 포인트까지 벌어진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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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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