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10010001140

영남일보TV

안동예술의전당 신임 관장 내정에 비방성 유언비어 난무

2023-07-11

첫 개방형 공모에 예술계 시끌

'대구 예술계서 퇴출' 소문 무성

"지역인사 아니라 비방" 우려도

경북 안동시가 민선 8기 출범 후 개방형으로 처음 시도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 공모에서 지역 인사들이 탈락하고 외지 인사가 내정되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비방성 유언비어 등으로 지역 예술계가 시끄럽다.

일각에서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지역 문화예술계 진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첫 개방형 공모가 지역 문화판을 좌지우지하는 기득권 세력의 벽에 부딪혀 좌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신임 관장을 개방형으로 공모해 최고 평점을 받은 대구 출신의 A씨를 내정했다. 애초 '문화예술계 전문가를 초빙하겠다'는 안동시의 의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은 것이다.

그러자 지역예술계 등을 중심으로 내정자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대구 예술계에서 퇴출된 인물' '대구 예술계를 망가뜨린 인물' 등 대부분 미확인 출처의 의혹이다.

인맥에 따라 주요 공연 배역을 정하거나 계약법을 위반해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받은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내정자 A씨는 "소문처럼 인맥에 따라 공연 배역을 정한 일은 없었다. 전체 캐스팅 자료를 갖고 있다. 감사도 마찬가지다. 담당 직원의 실수로 공채 발행을 받지 못한 것이지, 예술 사업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구에서 활동했을 때도 큰 예술단체나 기관 대표가 서울이나 외지에서 오면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곤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대한 비방성 소문이 난무하는 것과 관련, 지역에서도 "지역 인사가 아니라 외부인이라 더 심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반면, A씨에 대한 대구지역 예술계의 평가는 다르다. 한 예술단체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마녀 사냥식의 소문을 듣고 정말 황당했다. 그는 대구 예술계에서 퇴출된 사람이 아닌 데다 반듯한 사람이다. 너무나 황당한 소문에 자체적으로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 등 개방형 직위에 대한 임용을 오는 14일 하반기 정기 인사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