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중대형 회의실 확충
로봇, 바이오, 충격파 분야 신산업육성 밑거름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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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가 연이은 국제학회를 개최하면서 컨벤션 최적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
대구 엑스코에서 7월을 필두로 올 하반기에 첨단산업과 관련된 굵직한 국제학술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로봇·충격파·바이오분야 등 대구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적 자양분을 제공하면서 컨벤션 최적지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엑스코에 따르면 우선 오는 14일까지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 컨퍼런스(RSS 2023)'이 열린다.
매년 대륙을 옮겨가며 열리는 행사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아마존로보틱스, 도요타 연구소, XYZ로보틱스 등 세계적인 로봇기업들이 참여한다. 40개국에서 800여명의 로봇 전문가들이 대구에 총집결한다. 로봇도시 '대구'에서 인공지능(AI)와 로봇산업의 미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 행사가 끝나면 '국제충격파 심포지엄(ISSW)'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 행사는 이달 16~21일 개최된다.
66년 역사를 자랑하는 ISSW는 국내에선 최초로 대구(제 34차)에서 열린다. 공학·의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충격파 연구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25개국에서 6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조강연(4개)과 주제발표(13개)를 한다. 자동차, 항공우주, 화학 등 주요 산업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오세아니아 생리학회가 기다린다. 20개국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다. 5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산업보건학회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인프라가 많이 확충됐기 때문이다 2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에는 800인치 초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됐다.
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에도 360인치 스크린이 구비됐다. 온·오프라인 행사개최가 가능해졌다. 소음방지시설, 최신 와이파이시설도 갖췄다. 내년까지 중대형 회의실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사람과 정보, 기술이 한데 모이는 비즈니스 장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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