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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 여전히 소극적

2023-07-12

7월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 그쳐

세종·부산 이어 전국 셋째로 낮아

수도권은 큰폭 올라 양극화 심화

대구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 여전히 소극적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7월 대구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0으로 전월(72.7)보다 7.3포인트 올랐다. 세종(76.9), 부산(78.9)에 이어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셋째로 낮은 수치였다.

전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같은 기간 83.2→97.5로 14.3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대구와 세종, 부산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선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세종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1.3포인트 오르며 102.7을 기록했다. 대구 등 지방광역시는 12.3포인트 오른 93.7, 기타 지방은 16.8포인트 오른 98.3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120)가 가장 높았다. 전월(84.2)보다 무려 35.8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서울(116.2), 대전(114.3), 전남과 경남(각 108.3), 충남(107.7) 등은 100을 웃돌았다. 또한 전남 31.8포인트(76.5→108.3), 충남 26.4포인트(81.3→107.7), 울산 23.5포인트(68.8→92.3), 대전 20.2포인트(94.1→114.3), 강원 18.9포인트(70.0→88.9), 경기 15.6포인트(84.4→100.0)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종은 전월(92.3)보다 15.4포인트 떨어진 76.9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더해 공급 물량 조절, 할인 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다.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7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와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4.6포인트 상승한 117.7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건설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청약경쟁률과 분양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6포인트 상승한 95.2로, 작년 6월 이후 1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미분양 물량 전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98.4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그간 공급물량이 줄어 미분양물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미 적체된 미분양물량과 하반기의 공급물량이 맞물리면 향후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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