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점포 톡채널지원 사업 선정
상인들,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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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월배신시장이 카카오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월배신시장 상인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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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에 공을 들여온 문경중앙시장의 한 행사장 전경. |
카카오가 지원하는 올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진행하는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에 지역에선 대구 월배신시장과 문경중앙시장 2곳이 참여하게 됐다.
이들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지원 프로그램참가신청을 받아 대구 월배신시장, 문경 중앙시장 등 전국 20개 시장이 선정됐다.
이들 전통시장에는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진다.
전통시장과 상인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온라인으로 단골손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될 수 있다.
최상근 월배신시장 상인회장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우리 시장이 사업에 선정돼 너무나 기쁘다. 회원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디지털 전환 등 시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해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월배신시장은 1960~1970년대 도심에 있던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월배 지역으로 많은 공장이 이전하면서 월배시장과 함께 형성됐다. 이후 유통시장의 개방화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들어오며 적잖은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오는 31일부터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시작하는 문경중앙시장도 축제 분위기다.
윤현숙 문경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젊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10여 개 점포를 우선 톡 채널 지원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954년 개설된 문경중앙시장은 당시 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인구감소여파로 침체하기 시작했다. 10여 년 전부터 상권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빈 점포 20개소를 리모델링해 청년 상인을 입점시킨 '오!미자네 청년몰'도 만들었다. 지난달 10일부터 건강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갖추고 '토요장'도 개장했다.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은 카카오의 소신상인 프로젝트(우리동네 단골시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 등은 이날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0개 전통시장 상인회와 발대식을 개최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남정현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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