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18010002298

영남일보TV

안동경찰서 신청사 준공 1년도 안돼 누수…부실시공 논란

2023-07-19

장마철 시작되자 천장서 물 새

공사 부분별로 시공업체 달라

원인 파악 상당시일 소요될듯

안동경찰서 신청사 준공 1년도 안돼 누수…부실시공 논란
지난해 11월 준공된 경북 안동경찰서 신청사 별관 건물 천장에 생긴 곰팡이.

준공된 지 1년도 안 된 경북 안동경찰서 청사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해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안동경찰서 신청사 별관 곳곳에 물받이가 설치된 모습이 목격됐다. 집중호우와 장마가 시작되자 건물 천장에서 물이 새어 나온 것이다. 이 빗물은 벽면이나 창틀을 타고 복도 여기저기를 웅덩이로 만들었다. 심한 곳은 천장 텍스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곰팡이가 생겨 있기도 했다. 더구나 신청사 별관은 민원실 등 민원 부서가 있어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물이다.

안동경찰서 신청사가 준공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며 옛 청사에서 신청사로 옮겨 업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 2월쯤이다. 준공한 지 8개월, 신청사를 사용한 지 5개월 만에 건물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자 '공사 당시부터 부실이 있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현재 감리와 시공에 참여한 업체 등을 불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통상 일반 건물은 업체 한두 곳에서 시공하는 반면 안동경찰서 신청사의 경우 토목 공사에서부터 전기공사까지 부분별 시공업체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동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에어컨마저 층마다 설치 기종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원인 파악에만 상당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공업체마다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나올 경우 기간은 더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감리와 시공업체들을 불러 여러 차례 현장점검을 한 상태다. 최종 점검 후 원인을 찾아 장마가 끝나는 대로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