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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국내외 ‘들썩’…관련주도 급등

2023-07-31

韓 연구진,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 보이는 초전도체 논문 공개

과학계 ‘검증 필요’…서한, 신성델타테크 각 27%, 1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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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이 '아카이브'에 공개한 초전도체 관련 논문. 아카이브 캡쳐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초전도(超傳導)성 물질을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자 온라인과 주식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금껏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는 '상온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는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는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와 관련된 두 개의 논문이 올라왔다.
저자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회사 연구자,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근무했던 김현탁 박사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섭씨 127도 이하일 때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LK-99'라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상온 초전도체는 과학계의 오랜 '꿈'이다. 초전도 현상은 금속 등에서 전기저항이 어느 온도 아래에서 '0'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 저항을 없애면 자기부상열차나 전력망, 양자 컴퓨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을 두고 과학계에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과거에도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가 수 차례 있었지만 실제 구현이 된 성공 사례는 없어서다.
또 논문이 공개된 '아카이브'는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을 빠르게 공개하는 사이트다. 누구나 쉽게 논문을 게재할 수 있다. 이 곳에 올라온 논문은 학계 검증이나 특정 학술지에 발표된 것이 아니다. 이번에 공개된 논문 역시 정식 동료 평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온 초전도체 구현 소식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서남, 모비스, 원익피앤이, 신성델타테크 등이 손꼽힌다.

이중 초전도 선재 개발 전문 업체인 서남은 지난 28일 거래에서 전거래일(3천420원) 대비 27.19% 오른 4천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도 전 거래일(1만2천200원)대비 13.11% 오른 1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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