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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불황에 경북 실업자 1년 전보다 약 40% 증가

2023-08-10

경북 취업자 수 석 달 연속 감소세…제조업 불황 때문

대구 취업자 수 석 달 연속 증가세…대구경북 엇갈려

제조업 불황에 경북 실업자 1년 전보다 약 40% 증가
7월 경북 고용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제조업 불황에 경북 실업자 1년 전보다 약 40% 증가
7월 대구 고용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제조업 불황으로 경북의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대구의 취업자 수가 석 달째 증가세다.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 저조한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 전망에도 찬물을 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북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4천명(-24%)이나 급감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6천명), 건설업(6천명), 농림어업(2천명)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는 제조업(-4만 4천명)을 비롯해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천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경북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된 농번기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만1천명 늘었다. 하지만 5월 전년 동월 대비 1천명 줄고 6월엔 1년 전보다 8천명 감소했다. 반도체·석유화학 업종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쳐 제조업 취업자 수는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종사자가 급감하면서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9.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7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7천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천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천명)의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7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명), 농림어업(2천명)의 순으로 증가했다.

대구의 취업자 수는 지난 5~6월 두 달간 전년 동월 대비 8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공공부문발(發) 조기발주로 인한 건설업 구인(求人) 효과로 보인다. 실제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7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7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구의 고용률은 62%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경북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64%였다. 대구지역 실업자 수는 1년 전과 동일했다. 대구 실업률은 2.7%로 0.1%포인트 하락했고 경북은 2.6%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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